제로 콜라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이라고?

반응형

최근 제로콜라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로 콜라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아스파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파탐 이미지

 

아스파탐이란?

  • 아스파탐은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으로 구성된 인공감미료입니다.
  • 설탕보다 200배 이상 단맛이 강하며, 제로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 아스파탐은 열에 강하여 조리 과정에서도 변질되지 않습니다.

아스파탐, 발암 가능성은?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 2B군(인체에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으로 분류했습니다.
    • 하지만 동일한 WH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현재 섭취량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1일 섭취 허용량(40mg/kg 체중)(하루에 섭취해도 되는 최대량이 체중 1kg당 40mg)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한국인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JECFA 기준 1일 섭취 허용량의 0.12%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 2A군에는 소고기 등 적색육이, 2B군에는 김치와 오이피클 같은 절임 채소가 포함됩니다.
  • 동물 실험에서 아스파탐이 특정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용과 윤리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인체 실험은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체에서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부족합니다.
  •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식품안전기관은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지지하며, 수십 년간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다고 밝힙니다.

* 2B군은 간접적 연구 및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제한적인 증거가 발견되는 등 인체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우려되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콜라 이미지

 

제로 음료를 즐겨 마시는 분들을 위한 안전 가이드라인

  • 아스파탐은 일상적인 섭취량에서 발암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 제로콜라(1캔 255ml, 아스파탐이 약 43mg 기준) 55캔 이상을 매일 마셔야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 아스파탐이 함유된 막걸리(탁주 750ml, 아스파탐 72.7mg 함유)는 하루 33병을 섭취해야 1일 섭취허용량에 도달합니다.
  • 아스파탐은 설탕 대신 사용되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대체 감미료도 비만과 당뇨병의 주된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는 등의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어서 환자들에게도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등)보다 발암 가능성이 낮습니다.

 

재미로 알아보는 콜라의 아스파탐 사용 역사

2005년: 아스파탐 도입의 시작

  • 코카콜라 제로: 2005년 국내 출시 당시 아스파탐을 대체 감미료로 사용했습니다.
    • 당시 코카콜라는 설탕 대체 옵션으로서 아스파탐의 낮은 칼로리와 단맛을 강조했습니다.

2017년: 맛 개선을 위한 변화

  • 코카콜라 제로: 2017년 맛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특유의 쓴 맛이 나는 아스파탐을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로 대체했습니다.
    • 코카콜라 측은 일반 콜라에 가까운 맛을 위해 이러한 변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펩시 제로: 2017년 출시 당시부터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했습니다.
    • 출시 초기부터 맛과 건강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21년: 펩시 제로 라임 출시

  • 2021년 펩시 제로 라임 출시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다시 아스파탐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롯데칠성음료는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판단하고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량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현재: 아스파탐 사용 여부에 대한 논쟁

  •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 2B군으로 분류했습니다.
    • 이 분류는 아스파탐이 인체에서 발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아닙니다.
  • 롯데칠성음료는 IARC의 분류 결과를 지켜보면서 펩시 제로 라임 등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을 대체할지 여부를 글로벌 펩시와 협의 중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