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여러분은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짭짤한 후랑크 소시지,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은 비엔나 소시지까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소시지의 세계, 하지만 그 이름을 둘러싼 혼란은 꽤 오래되었답니다.
오늘은 후랑크 소시지와 비엔나 소시지의 흥미로운 유래를 따라가며 맛있는 역사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 모두가 사랑하는 소시지, 그 유래와 시작은?
소시지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오랜 음식입니다.
고대부터 사람들은 고기와 기타 재료를 섞어 동물의 창자에 넣어
먹는 방식으로 소시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고대 시대의 소시지
- 기원전 9세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병사들이 소시지와 유사한 음식을 먹었다는 기록이 최초로 등장합니다.
- 기원전 5세기: 키프로스 섬의 살라미스에서 소시지 제조 기록이 발견되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살라미 소시지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스·로마 시대
- 소시지는 유럽 남부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당시 문학 작품에서도 소시지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중세 시대
- 4세기: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소시지 섭취를 사치로 여겨 금지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 십자군 전쟁: 십자군 원정에 참여한 병사들이 소시지를 유럽 전역으로 전파했습니다.
근대 시대
- 신항로 개척: 유럽에 다양한 향신료가 유입되면서 소시지 요리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 소시지 요리의 다양화: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하여 소시지 요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현대 시대
- 지역 특색의 발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소시지가 개발되었습니다.
- 산업화: 소시지 생산이 대량화되었습니다.
- 건강 트렌드: 저지방, 유기농 소시지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시지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식재료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와 함께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온 소시지는
앞으로도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프랑크프루터', 후랑크 소시지의 탄생!
오늘날 우리가 '후랑크 소시지' 또는 '프랑크 소시지'라고 부르는 것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래했습니다.
17세기 프랑크푸르트 시에 사는 기술자가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이 기술자가 만든 소시지는 인기가 많아지며 프랑크푸르터(Frankfurter)라고 불리게 되었고
굵고 긴 모양에 주로 다진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혼합해 사용하며,
향신료를 넣어 만들어 맛이 매우 부드럽고 담백하며 짭짤하고 훈연된 풍미가 특징입니다.
대개 찬물에 담가 천천히 데워서 먹습니다.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후랑크 소시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길이가 긴 것을 '후랑크(프랑크) 소시지'라고 부릅니다.
프랑크 소시지는 주로 끓는 물에 데쳐 먹거나 구워 먹으며,
빵에 끼워 먹거나 소시지만 먹기도 합니다.
⭐ 흥미로운 사실!
1) 프랑크푸르터는 원래 양의 창자에 담아 만들었지만,
19세기 후반부터는 얇은 동물의 창자 또는 인공 케이싱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후랑크 소시지는 프랑크 소시지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일본에서 독일식 소시지를 도입하고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독일어 발음이 '후랑크'로 변형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영향을 받아 '후랑크 소시지'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비엔나 부어스트', 비엔나 소시지의 등장!
비엔나 소시지는 오스트리아의 수 비엔나(Wien)에서 유래한 소시지입니다.
독일어로 '비너 부뤼스트첸(Wiener Würstchen)'라고 불리는데,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의 영향을 받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발전한 소시지입니다.
19세기 초,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정육업자가 비엔나로 이주하여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만들면서 비엔나 스타일로 변형된 것이 비엔나 소시지의 시작입니다.
비엔나 소시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만든 소시지로,
프랑크 소시지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훈제된 향이 특징입니다.
비엔나 소시지는 대개 얇고 길게 만들어져 있으며, 겉이 약간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엔나 소시지는 'Frankfurter'와 비슷한 맛을 가지면서도 다른 식감과 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비엔나소시지는 저민 고기를 양이나 염소의 작은창자에 넣고
5~7cm마다 잘록하게 동여매고 10~15개를 염주 모양으로 줄줄이 달아 만듭니다.
본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에서 파생된 종류로,
비너(비엔나소시지)는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며 소고기가 섞여 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실상 속 재료만 빼고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기 때문에 겉모양은 서로 거의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짧은 소시지를 '비엔나 소시지'라고 부릅니다.
⭐ 흥미로운 사실!
1) 한국에서 짧은 소시지를 비엔나 소시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독일 식품 업체 마이카(Meica)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용 'Mini Wini Würstchenkette'라는
크기를 4cm로 줄인 비엔나소시지가 줄줄이 엮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얻게 되고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이런 짧은 소시지를 비엔나소시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소시지, '핫도그'의 탄생!
19세기 후반,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프랑크푸르터와 비엔나 부어스트도 함께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1904년 루이지애나 무역 박람회에서 뜨거운 프랑크푸르터 소시지를
먹기 편하도록 빵 사이에 끼워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핫도그'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후랑크 소시지 vs 비엔나 소시지, 차이점은 무엇일까?
엄밀히 말하면 프랑크푸르터와 비너 부어스트는 다른 종류의 소시지이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랑크 소시지
- 주 재료: 주로 돼지고기로 만들어집니다.
- 특징: 상대적으로 굵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훈제되거나 구워져서 소비됩니다.
- 모양: 일반적으로 비엔나 소시지보다 굵고 긴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후랑크 소시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 맛: 담백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비엔나 소시지
- 주 재료: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혼합하여 만듭니다.
- 특징: 일반적으로 후랑크 소시지보다 얇고 길며, 훈제된 경우가 많습니다.
- 모양: 짧고 굵기가 가늘며, 여러 개가 연결된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맛: 더 부드럽고 특유의 훈제 향이 강하게 나며, 보통 조리된 형태로 소비됩니다.
후랑크 소시지는 주로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서 소금, 후추, 마늘 등의 양념을 넣어 만든 후,
돼지의 소장이나 인공 케이싱에 넣어 가열하여 만듭니다.
반면, 비엔나 소시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소금, 후추, 설탕, 전분 등을
넣어 만든 후, 작은 창자나 인공 케이싱에 넣어 가열하여 만듭니다.
한국에서는 후랑크 소시지와 비엔나 소시지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각각의 특징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지식! 소세지와 소시지, 뭐가 맞은 표현일까?
"소세지"와 "소시지" 모두 사용되지만, 표준적인 한국어 표기법에 따르면 "소시지"가 맞습니다.
한국어 안에서 외래어를 표기하는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한국어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 소시지라고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유
- 어원: "소시지"는 영어 "sausage"에서 유래한 것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소시지"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사용 예: 대부분의 요리 관련 서적이나 자료에서도 "소시지"라는 표기가 주로 사용됩니다.
'소세지'는 과거 일본식 표기인 '소세지(ソーセー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어 표기가 우리말에 영향을 미친 경우죠.
하지만 광복 이후 '소시지'가 표준어로 정정되었고, 현재는 '소시지'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마치며
자, 이제 후랑크 소시지와 비엔나 소시지의 흥미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으니,
오늘 저녁 메뉴는 맛있는 소시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