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 김치찌개 드셔보셨어요?"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질문!
그런데 혹시 '오모리'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단순히 제품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지만,
흔히 먹는 김치찌개와 뭐가 다른 걸까? 혹시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 있는 걸까? 싶을때가 있어요.
오늘은 오모리 김치찌개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모리의 유래와 의미, '오모리'는 무슨 뜻일까요?
'오모리'는 흔히들 곱빼기를 의미하는 일본어인 '오오모리'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사실 우리말입니다
'오모리'라는 명칭은 흥미로운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언인 '오모가리'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큰 뚝배기를 의미합니다.
'오모가리'는 3년 이상 숙성하는 김치를 담그는 큰 항아리를 의미하죠.
즉, 오모리찌개는 묵은지의 깊은 풍미를 살려 만든 김치찌개라는 뜻을 담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김치를 3년 이상 숙성시키는 특별한 독을 지칭하는 말이었죠.
현재는 잠실의 유명 김치찌개 전문점이 이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왜 오모가리가 아닌 오모리 찌개일까?
이는 유명 김치찌개집과 관련있는데요.
당시 '오모가리' 김치찌개집은 전라북도 방언인 '오모가리'에서 유래했는데,
큰 뚝배기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특히 3년 이상 숙성하는 김치를 담그는 독을 지칭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모가리'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했으나
일반 명사라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되지 않아 '오모리'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뭘까? 잠실의 유명 김치찌개집과의 만남
오모리찌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유명한 김치찌개집이 잠실에 있습니다.
이 집은 오랜 시간 묵은지를 숙성시켜 사용하여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죠.
이러한 특징을 살려 라면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입니다.
2014년 겨울, GS리테일이 선보인 이 제품은 출시 당시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제품의 특징은 기존 김치라면과의 차별화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김치라면이 '김치 맛이 나는 라면'을 표방했다면,
오모리찌개는 실제 '김치찌개'의 맛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숙성된 김치와 일반 김치를 적절히 배합하고, 통마늘을 넣어 깊은 맛을 더했습니다.
특히 돼지기름을 사용해 걸쭉한 국물을 구현한 점이 독특합니다.
혁신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했는데,
이는 더 깊은 김치찌개의 풍미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했을 때와 뜨거운 물로만 조리했을 때의 맛 차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